1.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나요?
링크드인, 원티드 등에 간편 지원 기능이 생기면서 노션, 에버노트 등으로 정리해둔 이력서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보기에 좋고 잘 정리되어 있어 가독성이 좋지만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담겨 있지 않다.
범용 이력서는 여기저기에 다 쓸 수 있지만 거꾸로 말하면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어요?", "왜 이 포지션에 지원했어요?"에 대한 답이 없다. 적어도 동기를 더해서 지원해야 한다.
지원동기를 보면 '얼마나 오래 다닐 것인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동기는 현재 직장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럼 꼭 지원한 회사가 아니어도 되니까.
왜 그 회사인지, 왜 그 직무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그 답을 찾아 적어야 한다.
2. 어떻게 일을 할 때 퍼포먼스가 잘 발휘되는지 피력하고 있나요?
어떤 의사결정 체계에서 일을 할 때, 누구와 일을 할 때 퍼포먼스가 잘 발휘되는지 구체적인 프로젝트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이력서에 담긴 프로젝트에는 정확한 기여도, 팀에서 자신이 한 역할이 명확히 드러날 수 없다.
따라서 완전한 워터풀 방식과 애자일 방식 중 어떤 상황에 가까웠는지, 개발자와 디자이너와 기획자가 함께 일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선호했는지 등에 대해 스스로 언급해야 한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이력서 통과 후 면접을 볼 때에도 일관성 있게 자신의 생각으로 차분히 설득할 수 있다.
솔직하게 이야기할수록 합격한 후에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서 빠르게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
3. 힘들고 어려웠던 이야기도 담고 있나요?
현직장, 전직장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력서를 차별화하려면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이 필요한데, 성공한 프로젝트 경험만 나열해 힘을 잔뜩 준 이력서는 거짓된 문서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리더와 의견이 갈렸을 때,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은데 전체 의견이 이미 모아진 상황에서 반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의 실수로 장애가 생겼을 때 이야기를 한다면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때 중요한 건, 어떤 어려움이 있었냐에 대해 잘 정리하는 것보다 어려움에 대한 자신의 판단, 행동, 결과에 대해 적는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했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적는 이력서는 경험상 10%가 되지 않았다.
4. 이력서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나요?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 자신이 어떤 커리어를 쌓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이력서를 한번에 작성하려고 하면 해야 할 게 많아 내일로 미루기 십상이다.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있는지, 업종 경험을 쌓고 있는지, 직무 경험을 쌓고 있는지 판단하고 최신성을 더할 필요가 있다.
좋은 의미로 이직 준비는 이직을 결심했을 때가 아니라 일에 만족하고 있을 때, 가장 편안할 때에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