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자라면 안 그럴 것 같은데? 가용성 휴리스틱
가용성 휴리스틱은 쉽게 떠오르는 기억을 바탕으로 내용을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복잡한 것을 피해 에너지를 아끼고 피로함을 회피하려는 경향 때문에 일어나고, 근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
디자이너가 주관적 판단과 멀어지기 위해서는 리서치를 진행하고 아이데이션할 때 사용자 멘탈 모델을 잊지 않아야 한다. 할 수 있으면 모니터 한 쪽에 항상 멘탈 모델을 띄워놓자.
사용자 리서치를 가까이 함으로써 디자이너 본인과 사용자를 분리하고 문제의 본질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다.
인터뷰해보니까 대부분 이게 더 좋대 대표성 휴리스틱과 확증 편향
대표성 휴리스틱은 특정 대상이 전체의 특성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일반화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정성 평가로 정량적 결과를 내서는 안 된다. 사용자 인터뷰나 UT에서 보이는 단순 선호 경향을 일반화하면 안 된다. 대부분의 정성 조사는 대표성을 띌 수 있을 만큼 많은 표본을 얻기 어렵다.
대표성 휴리스틱과 확증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은 기본을 따르는 것이다. 방법론을 공부하고 목적에 맞는 조사법을 사용하는 것과 가설과 불일치하는 정보에 더 주목하고 깊이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OOO도 이렇게 했어 권위에의 호소 편향
권위에의 호소 편향은 무조건적으로 권위 있는 사람이나 집단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구글도 이렇게 했어', ‘어도비도 이렇게 했어'는 디자이너 입장에서 쉬운 디자인 방법이지만 지양해야 하는 태도다. 유명 디자인 가이드라고 모든 상황에 만능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UI 컴포넌트, 인터랙션 디자인 같은 보편적인 디자인 룰은 따라야 한다. 그러나 카피라이팅, IA처럼 프로덕트마다 다르게 적용할 수밖에 없는 요소까지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 문화, 사용 환경, 사용자 특성만 고려해도 프로덕트별로 특이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권위에의 호소 편향에서 벗어나려면 나의 프로덕트와 어떤 유사점이 있어서 이 디자인을 참고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진정으로 내 프로덕트를 위한 가이드가 맞는지, 리서치 기반의 결과물이 맞는지 스스로 되묻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