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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자를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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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던 동료가 오랫동안 고민을 하다가 퇴사를 결심한 적이 있다.
동료는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힘들다는 얘기를 종종 했었다.
팀의 기회(Scope)가 정체되면서 자신을 포함해 자신의 상사들조차 각자의 레벨보다 낮은 일들을 커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월급루팡처럼 회사를 다녔다면 그에게 식은 죽 먹기 같은 일들이 주어졌던 셈이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열정이 뜨거운 성장캐릭터였다.
그러던 동료가 퇴사를 통보했을 때 상사는 돈을 더 올려줄 테니 남으라고 회유를 했다고 했다.
그의 상사는 그의 고충보다는 당장 어려워질 팀과  프로젝트를 걱정하며 퇴사를 만류했다고 했다.
동료는 퇴사 면담 후 퇴사해야 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했다.
퇴사자를 배신자처럼 여기거나 효용 가치가 있는 부품처럼 연장시키려고 하는 건 정말 잘못된 인식이다.
퇴사 면담에서 결정을 번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퇴사 면담이 퇴사를 마지막 인연으로 만들 수는 있다.
더 이상 평생직장은 없다고 한다.
사람 수명이 늘어난 만큼 일을 하는 기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돌고 돌아 어디서든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예의 있는 마무리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