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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복화술사를 위하여

분류
UX Writing
유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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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에 해요체를 쓸 땐 여러 조건을 고려해야 함.
부사까지 추가해 너무 길어지진 않을지, 해요체라는 특정 보이스에 이질감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는 없을지, 서비스와 사용자 간의 권력 위계가 전복되는 느낌을 주진 않을지.
해요체를 쓰면 사용자가 나(기획자)에게 다정하게 대답해주는 것 같지만 그건 우리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사용자 이미지일 뿐. 우리는 사용자를 모르므로 섣불리 흉내낼 수 없음.
결제, 해지, 탈퇴 등 사용자 이익과 직접 관련된 중대하고 공적인 상황에서는 해요체를 쓰지 않는 것이 좋음.
사용자가 중요한 의사결정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가급적 버튼에는 어떤 장치도 넣지 않는 것을 권장.
특히 컨펌 쉐이밍과 해요체의 결합은 지양해야 함. 읽다 보면 능욕당하는 기분이 듦.
버튼 텍스트를 쓸 때 내가 사용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드러남.
사용자가 본인의 원래 뜻대로 의사결정할 수 있게 도와줄 것.
분위기 파악 못하고 아무때나 UX 복화술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