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성과는 내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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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업적이고, 내가 이룬 성과이고, 그러니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나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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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가 알아서 잘 챙겨줄 거라는 기대는 안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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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 성과를 일일이 기억을 못 할뿐더러 기억이 잘못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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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요약된 자기 성과서는 그 자체로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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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목조목 성과가 나열된 자기 성과서는 평가를 하는 매니저에게 큰 도움이 될뿐더러,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다 하더라도 다시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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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과를 내가 챙기지 않고 다른 사람이 알아서 잘 평가해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좋은 자세가 아니다.
2. 내가 쓴 문장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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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결과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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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밍은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인데, 성과서에 쓰인 문장과 표현들이 이 프레이밍 효과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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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하는 실수가 자신의 업적을 저평가하거나 협소한 범주로 프레이밍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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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평가절하 당하는 것도 억울한데 스스로의 업적을 낮추어 얻는 효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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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평가에서 겸손은 미덕이 아니다.
3. 주장과 설득에는 근거가 필요하다.
1.
내 직종과 직급에 적합한 성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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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정한 프로파일이 없는 경우는 매니저 혹은 그룹 임원이 정한 재량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객관적 평가에 어려움이 생긴다. 이런 경우라도, 매니저와 최대한 자신의 직급 기준에 대한 정의를 사전에 조율해 두는 게 좋다.
2.
목표를 달성 혹은 초과한 성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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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혹은 평가 기간 초기에 매니저와 목표 설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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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조율된 목표치 기준으로 목표를 달성했는지 혹은 초과했는지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3.
수치로 증명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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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여한 부분이 유저를 n% 증가시켰다거나, 개발 시간을 n% 감소했다거나, 업무 프로세스를 n% 감소했다거나, 팀 사이즈나 프로젝트 사이즈를 n% 늘렸다거나 하는 등등, 나의 성과를 수치로 환산해서 표현하는 걸 잘하는 게 프로 일잘러이다.
4.
내 성과를 증명해 주는 제3자 피드백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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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과와 기여도를 서포트해 주는 동료들의 피드백을 근거로 제시한다. 특히 성과의 정량적 수치화가 어려운 경우 동료의 정성적 피드백은 중요한 근거가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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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기간 중 취합하는 동료 피드백도 중요하지만, 평상시에 수시로 받은 피드백을 함께 활용하면 좋다. 이를 위해, 이메일로 받은 피드백을 평상시에 잘 모아 놓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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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프레젠테이션을 잘 했거나, 프로젝을 마무리했거나, 원래 내가 해야 하는 일 외적으로 동료를 도와줬거나 했을 경우, 해당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동료에게 피드백을 요청해서 그 시점의 피드백을 남겨 놓으면 좋다. 내가 스스로 잘한 일을 잘했다고 말하기 오그라들지만, 동료 피드백을 인용하면 훨씬 객관적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4. 무엇이 성과인가 - 성과 포장은 전략이다.
1.
산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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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목표와 부합하는 굵직한 한방이 있다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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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가적인 것들로 주위를 분산시키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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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은 명품 하나로 빛나야 돋보이지 다른 것들과 섞이면 그 빛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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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주요 업적이 자잘한 일들로 나눠져 있다면 단순 업적 나열이 아닌 의미 있는 것들을 묶어서 2-3개 정도로 주제를 잡아 주는 게 효과적이다. 이때는 각 주제를 어떻게 포장(프레이밍)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2.
기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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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 산출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기여가 팀이나 회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성과로 포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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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를 만들어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든지, 온보딩 문서를 만들어서 온보딩 시간을 단축시켰다든지, 포스트 모템을 진행해 이슈 재발을 방지했다든지 하는 것들도 모두 성과로 포장 가능한 업적들이다.
3.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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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급 이상이거나 매니저라면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한 일들도 성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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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든지, 조직 내 팀의 위상을 높였다든지, 채용에 기여하거나 멘토링을 한 일들도 성과로 포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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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과의 경계에 있는 경우(예, A-인지 B+인지 경계인 경우) 충분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된다.
5. Why와 How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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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과의 임팩이 팀이나 프로젝트의 성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그걸 나는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가 성과서에 기술되어야 한다.
6. 자기 성과서의 롱 텀 효과
한국에서 일할 때 평가 문화와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
1.
익숙하지 않다
2.
회사 평가 시스템에 자기 성과서가 없다
3.
자기 성과서가 소용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성과서의 롱 텀 효과에 대해 짚어두고 싶은 부분
1.
자기 성과서는 셀프 프로모션 기술을 갖추는 훈련이다.
2.
지금 매니저가 내 평생 매니저가 아니다.
3.
매니저가 되었을 때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코칭을 할 수 있게 된다.
4.
매해 성과서를 잘 정리해 두면 이후 레주메 작성이나 이직 시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