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시스템이 약속한 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실제로 우리의 작업이 이전보다 더 높은 품질을 가지며, 더 빠르고, 더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아니면 낮은 품질의 제한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로 빠져들어 창의성을 제한하고 있는 걸까요?
첫번째 약속 -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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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넌트, 토큰, 가이드라인 등이 모두 우리를 더 빠르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간의 간극을 줄이고,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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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가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했을 때는 12분, 브라이언이 디자인 시스템 없이 디자인했을 때는 3시간 가까운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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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 브라이언의 화면은 새로운 디자인 방식과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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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은 큰 깨달음을 주었다. ‘과연 속도 빠른 것이 항상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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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는 절대 시스템에서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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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시스템이 진정으로 좋은 디자인을 위한 도구가 되려면, 디자이너들이 창의적인 탐구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유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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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희생하면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얻어서는 안됨. 디자이너에게 이상적인 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이를 시스템의 룰로 변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두번째 약속 -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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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강력한 디자인 시스템이 없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디자인이 점점 분리되고 일관성이 없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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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Wise의 타이포그래피 스택을 감사했을 때, 한 화면에서 17개의 서로 다른 폰트를 발견. 일부는 거의 동일했지만 서로 미세하게 다른 점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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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디자이너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님. 이런 일은 자연스럽게 발생. 그러나 이렇게 작은 차이들이 축적되면, 우리 규모에서는 매우 큰 차이를 만들게 됨. 일관성 부족은 제품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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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디자인을 보면 신뢰가 가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제품도 마찬가지여야 하지 않을까요?
디자인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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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관성을 추구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일까요? 이것이 전체적인 모든 것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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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앱들을 살펴보면, 핀테크, 음식, 여행, 쇼핑, 피트니스, 커뮤니케이션, 암호화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앱들이 거의 비슷해 보인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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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시스템도 매우 유사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거의 똑같은 디자인의 바다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관성을 추구하다가 결국 모든 것이 획일화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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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은 상품화(획일화)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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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과 표현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디자인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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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시스템은 단지 기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아이덴티티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단지 차별화를 위해 다른 것이 아니라, 각 회사가 고유의 철학과 방식이 있음을 반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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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하지 않되 일관성을 위해 노력하라.
세번째 약속 -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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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시스템이 더 높은 품질의 경험을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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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품질의 제품은 종종 나쁜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나쁜 결정의 결과. 왜냐하면, 컴포넌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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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품질의 도전 과제는 디자이너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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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은 곧 ‘올바른 과정을 실행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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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완벽한 해답을 찾고 있는 중이지만, 고품질의 제품은 명확한 비전, 좋은 재료, 그리고 훌륭한 의사결정의 결합에서 탄생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