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리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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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디자이너는 다양한 범위의 일을 하게 되므로 폴더 정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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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스크린의 이름을 붙일 때, 네이밍 정책들도 합의하길 제안했다. 규칙을 합의하고 나니 어떤 스크린이 빠졌는지 체크하기가 훨씬 쉬웠다.
2.
1-넘버링, 2-넘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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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로 말할 때 넘버링 하는 습관이 일할 때도 깔끔한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됐다.
3.
(디자인 언어 덜 쓰고) 디자인 설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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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업물이든 짧게 나마 근거를 덧붙이는 습관을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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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납득할만한 결과물은 괜히 나서서 길게 말하지 않았다. 자신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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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사이즈나 행간 같은 디자인 언어보다는 수치나 프로젝트의 맥락과 목적에 기반해 말하면 주장에 힘이 실린다.
4.
세상엔 좋은 툴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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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앱을 정리하는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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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때 활용했던 Solid (현재는 Wisembly 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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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llo나 Meister Task와 비슷하지만 좀 더 한국적인 느낌의 Task World
5.
유료 이미지 소스 잘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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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 아트웍 제작 능력은 기본이지만 '소스 활용 능력' 또한 못지않게 중요하단 걸 느꼈다.
6.
킁킁 디자인 냄새 쫓아 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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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업이나 강연에 많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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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 Tech Makers, WOOWHO,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Google Campus Expert, 카카오뱅크 기획자 토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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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관련이 없더라도 서비스 기획이나 개발자 토크 같은 것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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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좋은 자극이었다.
7.
마무리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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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며 얻은 제일 큰 수확은 '내가 잘하는 것들을 알게 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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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프로세스에선 스토리 텔링 같은 앞단을 특히 잘한다. 기획자 성향도 있고, 정리를 좋아하는 정리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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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사를 일 년도 못 버티고 나온 거로 미래의 회사에게 밉보일까 봐' 등의 이유로 퇴사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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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의 발전을 포함한 여러 이유로 선택을 굳혔고, 미래를 미리 걱정하느라 현재를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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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새로운 배움을 체화하면서 더 좋은 디자이너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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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읽다가 인상 깊은 인용구를 봤다.
만약 국가가 한 작가의 작품을 모두 불태운다고 해도 그 작품을 쓰기 전으로 그를 되돌릴 수는 없다.